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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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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아람 작성일22-02-14 09:18 조회1,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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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짧은 여정.
하필이면 예약한 주말.휴일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구름 낀 듯 하늘이 뿌옇게 흐렸었다.
예약은 했는데 어쩐다...
갈까 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설렘이고 그리움이다.
결단의 용기가 필요했다.
예정대로 출발~~
펜션 앞으로 길게 펼쳐진 몽돌 해수 욕장의 파도소리를 상상하기 직전에 두둥~
'은하수 펜션'이 똬~~^^
자칫하다 휙 지나칠뻔 했지만 무사히 도착, 짐도 풀기 전에 창가로 쪼르르, 한눈에 들어오는 몽돌 해수욕장의 풍경과 멋진 조우를 하고.ㅋㅎㅎ
전망 좋은 3층 복식 룸의 창 너머 풍경은 기대와 달리 흐린 바닷가.ㅠ;;
미세먼지의 혁혁한 공로 덕분이었다. 비라도 오는 줄ㅋㅋㅋ
사진들마다 흐린 가을하는 같은.
그래도 춥지않아서, 비도 오지 않아서, 생각보다는 바람도 요란하지 않아서 좋았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친절하고 넉넉한 펜션 사장님의 푸근한 미소는 낯선 여행지의 익숙하지 않음을 금세 편안하게 해주었다.
미세먼지 쯤이야, 뭐.....
사각의 사무실과 사각의 책상, 사각의 아파트를 벗어나 탁 트인 전망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여행.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은 뽀짝뽀짝 다가오고~~흐엉~ㅠ
가야한다, 거제가 유혹하고 은하수가 붙잡아도 그래도 가야만 한다. 서울로 사각의 빌딩 숲으로~흐엉~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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